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 같은
깊은 바닷속에도 수많은 소리들이 존재하듯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존재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물리적인 관계를 단절시키는
‘어둠’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시각 이외의 다양한 감각들을 활용한 익숙하지만 낯선,
‘진정한 소통의 발견’이라는 발상에서 본 전시는 시작됩니다.
어둠속의대화에서의 완전한 어둠은
인간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매개체입니다.
그 특별한 어둠 속의 매개자 ‘로드마스터’와 함께하는
100분 간의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각자가 쌓아온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무의식 속에 잠재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을것입니다.
어둠 속 여행이 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하는 과정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함의 소중함을 깨닫고
입장이 다른 서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통해
가장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